| '사랑' 전방위 홍보 나섰다 |
주진모-곽경택 감독 등 음악-오락 프로 출연 |
영화 '사랑'의 제작과 홍보에 관계자 모두가 소매를 걷어붙이고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주인공 주진모는 데뷔 후 처음으로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그동안 보여졌던 과묵함 일변도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있다. 주진모는 최근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진행된 '이적의 음악공간'에 출연해 '마리아' '별' '취중진담' 등을 열창하며 밴드 보컬 출신다운 실력을 과시했다.
주진모는 수요일(13일) 밤 서울 영등포 롯데시네마서 진행된 일반 시사에 앞서 기자와 만나 "고교 시절 500여 관객들 앞에서 공연을 한
이후 가장 많은 사람들(1200명) 앞에서 노래를 불렀다"며 "객석에서 보여줬던 환호성이 흥행 성적으로 연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곽경택 감독 역시 CF, TV 오락프로그램 등에 얼굴을 내비치며 영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곽 감독은 최근까지 전파를
탔던 모 자동차 광고에 장동건과 함께 나온 데 이어, 다음 주 수요일(19일) 방영되는 '황금어장-무릎 팍 도사'(MBC)에서는 걸쭉한 입심을
과시할 예정이다. 배우가 아닌 감독이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심형래 감독 이후 처음 있는 일로 곽 감독은 특유의 부산 사투리를 앞세워
강호동에 결코 뒤지지 않는 '포스'를 자랑했다는 후문이다.
제작사인 진인사필름 양중경 대표는 스크린에서 힘을 보탰다. 이미 '친구' '똥개' '마이캡틴 김대출' 등의 작품에서 개성있는 연기를 선보인
바 있는 양 대표는 '사랑'에서도 주진모의 고교 시절 교사로 출연해 감초 노릇을 톡톡히 했다. 특히 야외 화장실 전복신에서는 '지저분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온몸을 던지는 열연을 펼쳐 귀감이 됐다는 후문이다.
'사랑'은 '친구' '태풍' 등을 연출한 곽경택 감독의 일곱번째 작품으로 미남배우 주진모가 사랑에 올인하는 거친 경상도 사나이로 변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일 개봉 예정.
< 김천홍 기자 scblog.chosun.com/flash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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