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에서 영화와 축제가 만난다!

서울시 중구는 지난 11일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0월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제 1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CHIFFS 2007)를 개최함을 알렸다.

다양한 세계 영화 전통의 발견, 한국 영화 역사의 복원, 21세기 새로운 영화 문화의 창조를 컨셉으로 열리는 본 영화제는 ‘서울의 중심에서 영화와 축제가 만나다’라는 슬로건에 맞게 보다 다양한 시민 축제의 장을 마련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CHIFFS는 영화와 관객이 좀더 친밀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축제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시청 앞을 비롯하여 서울광장, 충무로 거리, 청계 광장,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큰 놀이판을 벌인다.

‘CHIFFS 2007’이 관객과 처음 접하게 되는 10월 19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는 ‘충무로 연가’라는 제목으로 영화제의 섹션별 하이라이트 상영과 함께 이승환, 신해철 등 정상급 뮤지션들의 축하 무대가 펼쳐진다.

10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남산골 한옥마을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남산 공감’ 프로그램을 통해 김창완, 이병우, 나윤선, 이상은, 동물원 등의 음악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주말에는 야외 영화 상영이 이루어져 가을밤을 더욱 풍성케 할 예정이다.

같은 기간 청계광장에서는 노천 카페 ‘청계 낭만’이 열린다. 오가는 사람 누구나 CHIFFS가 마련한 고전영화 관람과 충무로 밴드가 편곡, 연주하는 음악 공연을 함께 하며 도시의 낭만과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10월 2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사이에 벌어지는 ‘충무로 난장’이다. 이날 명보극장부터 구매일경제 사옥 사이 구간인 ‘충무로 영화의 거리’에서는 하루 종일 영화를 테마로 한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가 펼쳐진다. 난장에서는 뮤지션들의 쇼는 물론, 예술가들과 함께 예술 소품을 만드는 체험의 장, 스카이 콩콩과 같은 추억의 놀거리, 예전 충무로 먹거리 등을 즐길 수 있다. 한편 ‘추억 난장’ 코너에는 헌책방, 중고 LP가게, 중고만화가게 등이 들어서 구경하는 사람들의 추억과 향수를 자극할 예정이다.

‘즐거움+공감+낭만’이 가득한 CHIFFS의 축제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공식홈페이지 http://www.chiffs.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