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부일체' 심승보 감독, "이번에도 사회문제 건드렸다"

'상사부일체'의 심승범 감독이 기존의 '두사부일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사회적인 부분은 의도 하에 건드렸다고 말했다.

13일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기자시사회 겸 간담회에 '상사부일체'(제작 두손시네마)에 출연한 배우 손창민 이성재 김성민 서지혜와 심승보 감독이 참석했다.

심승보 감독은 '두사부일체'의 3편에 해당하는 '상사부일체'에 대해 "전편들과 마찬가지로 사회문제를 건드린 부분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두사부일체'와 '투사부일체'는 학교를 배경으로 각각 학원 비리에 대한 부분을 노출하며 감동과 웃음을 함께 주었다. 흥행 성적도 좋아 '두사부일체'에서는 350만 광객을 동원한데 이어 '투사부일체'에서는 국내 코미디 영화 사상 최초로 61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다.

'두사부일체' 하면 한 번에 떠오르는 정준호 정웅인 등 기존의 배우들이 아닌 새로운 얼굴들과 새로운 소재로 찾아온 '상사부일체'는 조직의 2인자 '계두식'으로 분한 이성재가 취업을 하게 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학교에서 직장으로 옮겨진 '상사부일체'는 자연스럽게 직장에서의 문제를 다뤘고 특히 심승보 감독은 "'두사부일체' 시리즈는 사회적 일면들을 표현하고 그것을 모티브로 결말로 전개되는 양상을 띈다. '상사부일체'에서도 직장 내 노조 문제나 대기업의 횡포와 같은 사회문제를 건드리며 '두사부일체' 시리즈와 동질선상에 있음을 보여주며 이같은 모티브를 차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심승보 감독은 "'두사부일체'와는 기본적인 부분에서 차별화를 둬야 했다"고 언급했다.

"가장 크게 염두한 것은 이야기의 구조로 스토리를 탄탄하게 가자는 것이 첫 번째 아이템이었다"는 심승보 감독은 "탄탄한 스토리에서 나오는 웃음이야말로 진정한 웃음이 되는 것"이라며 "몸으로 웃기려는 부분은 피했다"며 전편은 확연히 달라졌음을 피력했다.

손창민 이성재 서지혜 등이 출연해 대기업에 입사해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상사부일체'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s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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