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워' 美개봉, 전문가 혹평-관객들 우호적 평가

관객들 "굿~" 전문가 "글쎄" 美 2275개 스크린 개봉 '디워' 엇갈린 반응

첫날 박스오피스 5위 수입 14억4000만원

'디워'가 드디어 미국에서 개봉했다.

'디워'는 '드래곤 워'(Dragon War)라는 제목으로 금요일(14일ㆍ현지시각) 미국 전지역의 2275개 스크린에서 일제히 개봉했다.

첫날 수입은 155만달러(약 14억4000만원)로 박스오피스 5위의 성적. 당초 기대했던 흥행엔 조금 못 미치는 출발이다.

같은 날 개봉한 조디 포스터 주연의 '더 브레이브 원'이 455만달러(약 42억원)의 수입을 올리며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해 '디워'의 흥행에 걸림돌이 된 것으로 보인다.

현지 반응은 국내와 비슷한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썩 호의적이지 않은 반면, 관객들은 우호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AP통신은 디워 개봉 후 '수입이 1000만달러를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고, 미국의 영화전문지 할리우드 리포터는 'DVD, 비디오로 즐길 수 있는 영화라 극장수입이 1000만달러를 넘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할리우드 리포터는 리뷰에서 '괴물'과 비교해 '위트 넘치고 스타일리시한 봉준호 감독의 괴수 영화 '괴물'과 달리 심형래 감독은 Z등급의 '디워'를 들고 나왔다"고 혹평했다.

이 외에도 '디워'는 영화 전문 사이트 시네마블렌드에서 별 1개반, 보스톤 해럴드에서는 D등급을 받았다. 필름닷컴에선 '더 브레이브 원'과 비교하며 '더 브레이브 원'의 완승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관객들의 반응은 언론들과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스의 관객 점수는 별 3개 반으로 비교적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동포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미주한인들의 자주 가는 사이트엔 영화에 대한 얘기가 끊이지 않고 있고, '미국 소도시 극장에도 '디워'가 걸려있다는 게 뿌듯하다. 지역주민들과 함께 보러가겠다' 등의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 박종권 기자 scblog.chosun.com/tony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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