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前 시장 ‘황제 테니스 논란’으로 유명세
무대만 315㎡ 국내 최대 규모… 내달 개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공짜 테니스 논란’으로 화제가 됐던 남산 실내 테니스장이 무대공연 전용연습실 ‘남산창작센터’로 탈바꿈해, 다음달 20일 문을 연다.
중구 예장동 남산 기슭에 위치한 이곳은 1686㎡ 면적에 연습실 2곳(315㎡·165㎡), 물품보관소, 샤워실 등을 갖췄고, 그랜드 피아노와 최신 음향·영상장비도 구비했다. 특히 제1연습실은 무대 면적만 315㎡로 공연전용 연습실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운영을 맡은 서울문화재단은 “남산창작센터를 뮤지컬이나 오페라 등 무대공연 분야에 한정하지 않고, 실험예술을 위한 창작공간 및 신진 예술가의 창작 발표의 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산창작센터는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이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다. 대관료는 4시간 이용에 2만~8만원이며 하루 종일 빌릴 경우 8만~16만원이 든다. 시간당 10만~12만원인 시내 다른 공연장 연습실 대관료에 비해서는 훨씬 저렴하다. 4호선 명동역에서 서울 유스호스텔 방향으로 200여m 남산쪽으로 올라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