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국제음악제 초청받은 ‘대단한 해군 군악대원’

현역 해군 군악대에서 복무하고 있는 부사관이 국제음악제에 초청받아 자신이 작곡한 관현악곡을 발표했다. 육·해·공군 3군을 통틀어 처음이다. 평택에 주둔하고 있는 해군 2함대 군악대 소속 이재득(35) 중사가 그 주인공이다. 이 중사는 18일 독일 뮌스터 대학에서 주관하는 국제음악회에 관현악곡 ‘사모(思母)’를 발표했다.

이 중사의 작품 ‘사모’는 병들어 누워 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지켜보는 자식의 심정을 표현한 곡이다. 이 중사는 “병든 노모를 잃은 한 초등학교 교사의 부탁으로 곡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라인베르트 에버스 뮌스턴 음대 학장은 이 작품에 대해 “각 악기의 특성에 맞게 조화롭게 구성돼 있고, 구성마다 작곡가의 메시지가 잘 드러난다. 해군 군악대 단원인 작곡가가 음악회에 참가하게 돼 청중에게는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해군 측에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