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사에 흐르는 별빛과 음악의 축제

고즈넉한 산사에서 서늘한 가을바람과 쏟아지는 별빛 그리고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산사음악회가 올해도 찾아온다.

국내 산사음악회의 대명사격인 경북 봉화 청량산 청량사(054-672-1446)의 올해 산사음악회는 10월 6일 오후 7시 열린다. ‘장사익의 별빛 나들이’를 주제로 한 올해 음악회는 장씨의 독창 무대로 꾸며진다. 주지 지현 스님은 “올해 음악회 때는 도중에 조명을 모두 끄고 쏟아지는 별빛을 감상하는 순서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원 평창 오대산 월정사(033-332-6664)는 10월 5일 오후 6시 30분 산사음악회를 연다. 월정사는 산사음악회 외에도 10월 5~7일 불교문화축전을 열어 재즈음악회, 영산재, 불교사물시연, 산사영화제 등도 준비하고 있다.

충남 공주 영평사(041-857-1854)는 29일~10월 21일 열리는 ‘구절초 꽃 축제’의 하나로 29일 오후 연정국악원, 안치환씨 등이 출연하는 가운데 산사음악회를 연다. 축제 기간 중에는 사진 전시회, 꽃차 시음회, 천연비누 만들기 행사도 마련된다.

강원 영월 사자산 법흥사(033-374-9177)도 10월 19일 ‘평화음악회’를 개최한다. 법흥사가 올해 처음 마련한 ‘평화로운 세상 만들기’(10월 18~21일) 행사의 하나로 열리는 음악회에는 인도, 중국, 일본의 전통 현악기 연주자들이 출연하고 달라이 라마의 평화메시지도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