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이병헌 등 한류스타들 할리우드 진출사

미국 영화에서 한국 영화배우를 자주 볼 날이 멀지 않았다. 최근 부쩍 할리우드로 진출하는 배우들이 많아진 탓이다.

할리우드 진출 1호 배우는 박중훈. 그는 지난 2002년 영화 '찰리의 진실'에 출연하며 할리우드에 당당히 입성했다.

'양들의 침묵'을 연출해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조나단 드미 감독의 작품으로, 함께 출연한 연기자들이 마크 웰버그, 팀 로빈슨 같은 할리우드 1급 배우들이다. 박중훈은 100％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지만 안타깝게 흥행에 실패하면서 할리우드 입성은 단발로 그치고 말았다.

박중훈을 통해 한국 배우도 할리우드 진출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본 가운데 김윤진이 2004년 미국드라마 '로스트'에 출연하면서 바통을 이어받았다.

영화가 아닌 드라마였지만 '로스트'가 큰 인기를 끌면서 영화보다 더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녀는 '타이타닉'을 연출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파일럿 영화 '아바타'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톱스타의 위치로 올라가고 있다.

최근엔 아시아를 넘어선 한류스타들이 할리우드를 잔뜩 노리고 있다. 대표 스타는 '비' 정지훈.

그는 '매트릭스'를 연출한 워쇼스키 형제 감독의 차기작 '스피드 레이서'에 주연급 조연으로 캐스팅돼 모든 촬영을 마쳤다. 한국인 레이서로 출연하는 정지훈은 영화가 완성되길 기다리고 있다.

전지현은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영화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의 주인공으로 할리우드를 노크한다. 홍콩 미국 프랑스 자본이 합쳐진 대작 영화. 전지현은 모든 촬영을 마치고 내년 미국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이병헌은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베트남 출신 트란 안 홍 감독과 '나는 비와 함께 간다'로 할리우드를 노린다. 이 작품은 미국 자본으로 만들어지는 영화로 할리우드 신예 스타 조쉬 하트넷과 일본 최고 스타 기무라 다쿠야가 이병헌과 함께 출연한다. 세계적 감독에 한국 미국 일본의 대표 스타들이 모여 미국에서도 기대가 높은 작품이다.

장동건은 장쯔이와 함께 한국, 중국의 합작영화 '사막전사'로 태평양을 건널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 인기가 많은 장쯔이가 출연의사를 철회해 작은 어려움에 부딪힌 상태다.

장혁은 한국 미국 싱가포르 합작의 '댄스 오브 드래곤'으로 할리우드 진출을 노린다. 영화는 댄스 챔피언이 되기 위해 싱가포르로 향하는 한국인 댄서의 이야기로 신예 맥스 매닉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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