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배우들 10월 대거 방한 … '일드'팬들 술렁술렁

다음달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맞아 한국팬들에게 익숙한 일본 유명 배우들이 대거 한국땅을 밟을 예정이다.

'일드(일본 드라마)' 열풍 등으로 이미 한국에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후지와라 타츠야, 기무라 타쿠야, 미야자키 아오이 등은 다음달 4일부터 12일까지 9일 동안 열리는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다. 일본 스타들이 부산에 총출동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들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팬들은 벌써 술렁이는 분위기다.

후지와라 타츠야는 영화 '배틀로얄'과 '데스노트' 등으로 이미 한국팬들에겐 익숙한 얼굴.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열리는 아시안필름마켓 스타 서밋 아시아에 '커튼 콜' 멤버로 임수정, 조인성 등과 함께 나설 예정이다. '커튼 콜'은 아시아 각국의 스타들을 초청하는 자리로 후지와라 타츠야는 일본을 대표하는 스타로 선정됐다.

기무라 타쿠야는 일본 유명 인기그룹 SMAP의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이병헌이 우정출연해 화제가 된 영화 '히어로'의 다음달 25일 국내개봉을 앞두고 영화제에 참석한다. 영화제가 개막하는 4일엔 서울의 한 극장에서 팬미팅을 연다. 공식 초청된 영화제 오픈시네마 섹션에선 기자회견을 갖고 무대인사를 할 예정이다.

이준기와 함께 한일 합작영화 '첫눈'에 출연해 관심을 모은 여배우 미야자키 아오이도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한국 방문을 놓고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야자키 아오이는 영화 개봉일인 오는 11월1일 전인 10월말 이준기와 함께 국내 시사회 무대인사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열두번째를 맞이하는 부산국제영화제에는 사와지리 에리카, 미우라 하루마, 아시나 세이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