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기어와 키스 때문에…
인도 여배우 출국금지 '유탄' |
리차드 기어의 키스 망령이 인도 여배우의 앞길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지난 4월 인도에 방문한 리차드 기어로부터 공공장소에서 진한 키스 세례를 받았던 실파 세티(Shilpa Shetty)가 수요일(26일ㆍ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뮤지컬 '미스 볼리우드'(Miss Bollywood) 공연차 출국하려고 뭄바이 공항을 찾았다가 출입국심사소에서 출국 금지를 당했다.
출국 금지 이유는 기어와의 키스가 인도에서 외설죄에 해당하기 때문인데, 세티의 죄가 아님에도 보수적인 인도 사회가 그녀를 용서하지 못하는 이유가 더 크다. 또한 리차드 기어가 인도 상급법원으로부터 외설죄에 걸려 체포명령을 받았을 때 선처를 바라는 탄원한 것이 괘심죄에 걸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세티는 출입국심사소에서 오랫동안 다시 면접을 거쳐 댄스팀과 함께 출국 허가를 받았다. 그녀는 이 뮤지컬의 주연이다.
세티의 대변인은 '그녀는 단지 배우이고, 공연을 위해 해외로 나가는 것뿐이었다'고 지나친 처사에 불만을 보였다.
그녀는 인도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여배우로 영화 '007'시리즈의 차기 본드걸로 출연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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