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와 케이티 홈즈의 결혼식 사진을 공개하지 않는 대가로 120만 달러(약 11억원)를 요구하다 붙잡힌 데이비드 한스 슈미트(47)가 토요일(29일ㆍ이하 한국시각)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P통신은 일요일(30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한 타운하우스에서 슈미트가 목욕탕에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슈미트는 크루즈가 분실한 이탈리아에서의 결혼 사진을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현금을 요구하다 지난 7월, 미국연방수사국(FBI)에 의해 체포 됐으며, 보석으로 풀려나 가택 연금 상태에 있었다. 그의 발목에는 위치 추적 장치가 차여 있었는데 경찰은 슈미트가 움직이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그의 집에 들어가 시신을 확인했다.
슈미트는 오는 12일, 재판이 예정돼 있었다. 징역 2년형이 예상됐지만 그의 변호사는 판사에게 집행 유예를 요청할 계획이었다.
'할리우드 공공의 적'으로 악명을 떨친 슈미트는 크루즈 외에도 패리스 힐튼의 일기장과 여러 명사들의 누드 사진 및 섹스 비디오 등을 경매에 부치려고 하는 등 사적인 '물건'을 거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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