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7.10.02 18:07 | 수정 : 2007.10.04 16:24

학창 시절 선생님으로부터 욕설을 많이 들은 학생일수록 성관계를 일찍 갖게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캐나다 퀘벡대학교 정신과 마라 브렌드겐 박사팀은 최근 312명의 초중등생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근거로,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욕을 들으며 성장한 경우에 자기 존중감은 떨어지고 성 경험은 일찍 갖게 된다고 주장했다.

유치원생부터 4학년에 이르는 어린이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선생님의 욕을 들을수록 친구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했으며, 반사회적인 행동을 했다.

7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자기 존중감의 정도와 성 경험 시기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선생님으로부터 욕을 들어 왔던 경우와 성 관계를 이른 시기에 갖는 것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적 경험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보다 이른 시기에 갖게 된다고 발표됐다.

반면 욕을 들었던 것과 이후 비행 청소년이 되는 것 사이에는 큰 관련성이 없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마라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어린 시절 학교 선생님의 말 한마디가 교육적 효과가 크다는 것을 드러났다”고 말했다.

/ 정범석 헬스조선 기자 jb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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