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영화 '쿵푸의 왕' 국내서 첫 CG
작업 |
성룡-이연걸 주연 대작…美-加등 경쟁사 제치고 수주 |
청룽(성룡) 리옌제(이연걸)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쿵푸의 왕'(The Forbidden Kingdom)의 전체 CG가 한국 컴퓨터그래픽 업체들에 의해 만들어진다.
이 작품의 CG는 한국의 그래픽 업체 DTI와 매크로그래프, 풋티지 세 회사가 콘소시엄으로 수주해 한창 작업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할리우드 영화 CG가 국내에서 발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쿵푸의 왕'은 미국, 홍콩의 합작 영화로 700억원 이상이 들어간 대작으로, 특히 청룽과 리옌제가 무술 대결을 펼칠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영화는 '서유기'를 바탕으로 한 SF 액션 영화로 내용상 분신술, 근두운, 상상속 배경 등 CG가 빠지는 장면이 거의 없을 정도다. 이 모든 CG 작업이 한국의 3D 동작 스캔, 그래픽 배경, 합성 등의 그래픽 기술로 만들어지고 있다.
특히 이 영화의 제작자가 '월드 오브 투모로우'를 기획한 라파엘라 드 로렌티스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안젤리나 졸리, 주드 로, 기네스 팰트로우 주연의 '월드 오브 투모로우'는 100％ CG배경 영화로 유명하다.
DTI의 이윤석 이사는 "캐나다 미국 중국 홍콩 등 세계의 CG업체들과 경쟁에서 수주한 것"이라며 "캐나다보다 우리의 견적이 높았지만 영화 '중천'을 보더니 결국 미국에서 우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DTI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중천'의 CG를 담당했던 곳이다.
최근 '디워'로 한국 CG 기술의 가능성을 확인한 가운데 이번 할리우드 영화의 CG 수주는 앞으로 한국 영화 기술의 할리우드 진출 가능성을 알려줄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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