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열두번째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세계영화의 중심으로'(Beyond Frame)를 주제로 목요일(4일) 성대한 막을 올린다.
이날 오후 7시부터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상영관서 열리는 개막식의 사회는 배우 문소리-장준환 감독 부부가 맡았고, 폐막식은 같은 장소에서 12일 열린다.
이번 영화제 기간에는 개막작인 '집결호'(중국)와 폐막작인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서(序)'를 비롯해 64개국에서 초청된 275편의 영화가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 34개 상영관에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30편이 늘어난 숫자다.
특히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프리미어가 영화제 사상 최다인 66편이고, 자국 외에서 처음 공개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도 26편에 달해 영화제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하고 있다.
국내외 스타들도 대거 부산으로 집결한다. '칸의 여왕' 전도연 송혜교 유지태 강동원 김아중 안성기 박중훈 임수정 등 국내 톱배우들과 기무라 타쿠야(일본), 범문방(싱가포르), 양쯔충(말레이시아) 등 해외 배우들이 줄줄이 부산을 찾는다.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이탈리아)를 비롯해 폴커 슐렌도르프(독일), 다리우스 메흐르지(이란), 크리스티안 문주(루마니아) 등 해외 유명 영화인들도 눈여겨 볼 만 하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는 세계적인 거장의 신작이나 화제작 등을 소개하는 '갈라 프리젠테이션'과 젊고 유망한 영화 작가들을 소개하는 '플래시 포워드' 등이 신설돼 총 11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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