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이 탐난다."
신작 `클로즈드 노트'를 들고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이 임수정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다.
이사오 감독은 `러브레터' `4월의 눈' 등으로 유명한 이와이 ?Ａ? 감독의 조감독 출신으로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GO' 등 화제작들을 연출한 명감독.
금요일(5일) 오후 부산 해운대 노보텔 앰배서더호텔에서 기자와 만난 이사오 감독은 "정형화된 일본 여배우들과 달리 한국 여배우들은 자유롭게 작품에 녹아드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임수정과 꼭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임수정을 "아름다움과 추함을 자연스레 공존시킬 수 있는 배우"라고 치켜세웠다.
또 이사오 감독은 한국영화에 대한 각별한 애착도 보였다.
그는 "김기덕 홍상수 박찬욱 봉준호 등 한국 감독들의 영화는 꼭 챙겨본다. 특히 김기덕 감독의 영화는 세계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스타일이어서 늘 흥미롭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국에서 한국배우, 스태프들과 함께 영화를 찍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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