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용서받지 못한자'와 '숨'을 찍고 배우로서 어떤 일을 해나가야 할지 구체화 됐다."
배우 하정우가 7일 오후 2시 부산 해운대 메가박스에서 열린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상영작 '숨'의 상영후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석했다.
이날 하정우는 '숨'에 함께 출연한 배우 박지아보다 약 10분 정도 늦게 도착했다. 그는 도착하자마자 "오는 길에 죽은 고양이가 있어서 묻어주고 왔다"는 재치 있는 멘트로 기다리던 관객들의 기분을 풀어줬다.
한 관객은 하정우가 도착하자 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하정우 씨의 열렬한 팬이 부탁한 질문을 읽겠다. 하정우 씨는 숨이 막힐 정도로 매력 있는 배우다"며 "어떻게 배우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나"고 물었다.
하정우는 팬의 극찬에 쑥스러워 하며 "기억도 나지 않는 순간부터 배우가 되어야 겠다는 막연한 꿈을 꿨다. 그래서 연극부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용서 받지 못한 자'의 윤종빈 감독님과 '숨'의 김기덕 감독님을 만나고 나서야 내가 할 일이 이런 것이구나 구체화 됐다 "며 "현재는 어떤 것에도 구애 받지 않고 의식이 흐르는 대로 영화를 만들면서 배우가 되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정우는 "'숨'은 15일간 10회차로 촬영을 마친 작품이다. 호흡을 맞춘 박지아 씨가 많은 부분을 받아줘 편하게 촬영했고 장첸과는 딱 한 장면 붙는 신이 있었는데 스케줄때문에 결국 따로따로 찍게 돼 촬영하며 한번도 마주친 적이 없다"고 에피소드도 전했다.
< scblog.chosun.com/jin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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