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이명세, "소심한 A형이라 말 못하겠다"

"빗소리가 굵어지니까 미안해서 말을 못하겠어요."

7일 오후 4시 30분 부산 해운대 피프빌리지 빈폴 에비뉴에서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초청작 영화 'M'의 이명세 감독의 오픈 토크가 진행됐다.

이날 이 감독의 오픈토크를 앞두고 비가 오기 시작해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점점 더 굵어졌다. 100여명 정도의 팬들은 굵은 빗줄기에도 불구하고 우비를 입고 이 감독과의 오픈토크에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이 감독은 굵어지는 빗소리에 "미안해서 말을 못하겠다. 소심한 A형이다"며 "영화 촬영 현장에서도 스태프들이 피곤해 하는 모습이 보이면 촬영을 접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고 말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 감독은 영화인을 꿈꾸는 관객이 조언을 구하자 "계속 꿈을 꾸면 된다. 그 꿈을 계속 따라가다 보면 결국 꿈이 이뤄질 것이다"고 열정을 놓지 말라고 격려했다.

이미 제 32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비전 부분에 초정 돼 화제가 된 바 있는 'M'은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역시 개폐막작을 제외하고 가장 뜨거운 예매율을 보이며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몰고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