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디자인은 정말 삶의 많은 것을 바꿀 수 있군요. 일상생활, 환경, 서비스까지.”

이성복 칸 국제광고제 한국사무국 대표는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5일 문을 연 제2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보고, “삶의 질을 바꾸고, 사회를 바꿀 수 있는 힘이 디자인에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고 말했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광주비엔날레가 열리지 않는 연도마다 열린다. 비엔날레가 순수미술 분야를 다루는 반면, 이 전시는 산업디자인, 생활디자인, 광고디자인 등 실용적인 작품으로 엮는다. 주최측은 같다. “올해는 신정아씨 사건으로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이미지도 타격을 받았다”고 주최측은 털어놓았다. 총감독인 이순인(57) 홍익대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사람들이 광주비엔날레를 광주디자인비엔날레와 헷갈리는 바람에, 나보고 ‘신정아씨 후임이냐’고 물어 곤혹스럽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