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진출 막판 숨가쁜 싸움
종반에 접어든 KB국민은행 2007 한국바둑리그 팀 순위가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한 주 울산디아채가 5위에서 3위로, 3위였던 신성건설은 5위로 자리바꿈했다. 8개 팀 중 4개 팀이 6승5패 동률을 이뤄 4위까지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막바지 싸움이 더욱 숨가쁘게 됐다.
경기도 연고의 한게임은 7일 수원 장안구민회관서 벌어진 홈경기서 원성진 온소진 안조영의 수훈으로 신성건설을 3대1로 제압, 4강 진입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개인 승수의 열세로 순위는 여전히 6위(6승5패)지만 남은 경기결과에 따라서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게임의 우선 지명선수 온소진은 신성건설 1지명자 조한승에게 백으로 반 집을 이겨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울산디아채는 제일화재를 3대1로 따돌려 후기 4연승의 돌풍 속에 두 계단 상승했다. 수훈 선수는 첫 판에 기용된 백홍석. 주장 맞대결이 된 이세돌과의 격돌서 백홍석은 예상을 깨고 백 1집 반 승을 거두며 개인 4연승의 호조를 계속했다. 강동윤은 조훈현을 제쳐 9승1패로 다승 부문 1위에 나섰다. 이세돌은 8연승 후 2연패, 다승 경쟁서 강동윤에 이어 유창혁(월드메르디앙·8승1패)과 함께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각 팀 3경기씩을 남긴 정규리그는 이번 주 한게임 대 영남일보, 제일화재 대 대방노블랜드의 12라운드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