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 "엔리오 모리꼬네, 보도된 바와 달라"…공식입장 밝혀

12일 폐막을 앞두고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엔리오모리꼬네가 영화제에 대한 불쾌함으로 이른 귀국을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공식 입장을 밝혔다.

11일 부산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는 '엔리오 모리꼬네 씨의 개막식 참석에 관련된 부산국제영화제의 공식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부산영화제 측은 "오늘 상황보고를 드리는 이유는 당시 정황을 명명백백하게 파악하기 위해서 였다"며 시간별로 자세히 엔리오 모리꼬네 일행의 일정과 언론보도와 다른 6가지를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엔리오 모리꼬네 씨가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해 불쾌해서 일정을 앞당겨 귀국했다는 부분

엔리오 모리꼬네 씨는 애초부터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뒤 이튿날 출국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개막식 날 예외적으로 핸드 프린팅을 하기로 했던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개막식날 이태리어 통역이 없었고, 레드카펫을 밟기 위해 비를 맞으며 오랜 시간 기다렸다는 부분

엔리오 모리꼬네 씨는 4일 오후 7시 15분 경 개막식에 도착한 뒤, 입장순서를 기다리다가 배우들이 계속 입장을 하고 있어 수행 스태프와 이태리어 통역이 이들 일행을 2층 귀빈실에 모셨다. 귀빈실에서 녹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던 엔리오 모리꼬네 일행은 7시 30분 경 1층에 내려와 레드카펫을 밟았다. 레드카펫을 밟을 당시에만 통역이 동행하지 않았다.

-엔리오 모리꼬네가 "내가 왜 PIFF에 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부분

초청업체에 문의해 공식 답변을 받았다. 의전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스타에게 집중되는 팬과 언론의 관심에 대한 섭섭함을 개막식장 입장 전에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물론 엔리오 모리꼬네 씨가 레드카펫을 밟을 때는 가장 비중 있게 그를 소개했고, 커다란 환호를 받은 바 있다.

-개막식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갈 때 PIFF 측에서 챙겨주지 않아 엔리오 모리꼬네 일행이 직접 영화제 차량을 잡아타고 갔다는 부분

의전 차량을 불렀으나 당시 교통혼잡 때문에 다소 늦게 도착. 마침 기다리던 다른 의전 차량을 타고 숙소로 이동했고, 일반 팬들이 앞을 가로막고 있어 혼잡스러운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또한 부산영화제 측은 "개막식장에서 엔리오 모리꼬네 씨의 입장이 원활하지 못했던 점은 영화제 측의 과오였고, 이 점에 대해서는 깊이 사과드린다"며 "하지만 초청업체에서 '의전 내용을 가지고 공식적으로 저희 쪽이나 영화제 쪽에 불평을 하신 것은 없다는 점을 알린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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