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내 사랑'은 지금 사귀고 있는 이영진"

배우 엄태웅이 공개석상에서 처음으로 여자친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5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내 평화의 광장에서 영화 '내 사랑'(감독 이한, 제작 오죤필름)의 촬영현장이 공개된 후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서 엄태웅은 "지금 내가 사귀고 있는 그 사람이 정말 내 사랑이다"고 말했다.

지난 5월부터 신인배우 이영진과 교제를 시작한 엄태웅이 연인에 대한 애정을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털어놨다.

영화 속에서 엄태웅은 애인과의 이별을 선택하고 전 세계를 누비며 '프리 허그(Free Hug)'운동을 펼치는 독특한 캐릭터 진만 역을 맡았다.

이날 엄태웅은 그동안 여러 작품에서 보여줬던 모습과 달리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르고 더벅머리에 허름한 옷을 입고서 나타났다. 그는 "진만이는 독특한 인물이라서 수염을 기르고 거지같은 모습으로 콘셉트를 잡았다. 지금도 (지저분하게 보이기 위해)가발을 쓰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작품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배우라면 멜로나 로맨틱한 작품을 하고싶어 할 것이다"며 "시나리오가 좋았고 이한 감독님과 함께 작업하고 싶었던 터라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내 사랑'은 다섯 커플의 각기 다른 사랑을 그리는 옴니버스 형식의 로맨틱 멜로 영화로 감우성, 최강희, 엄태웅, 정일우, 이연희, 임정은, 류승룡 등이 출연한다. 올 크리스마스 시즌 개봉될 예정이다.
< scblog.chosun.com/jin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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