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법정에 강제 구인될 위기

영화배우 권상우가 법정에 강제 구인될 위기에 놓였다.

서울 중앙지법 형사항소 9부(이상주 부장판사)는 화요일(16일) 권상우를 협박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월을 선고받았던 전 매니저 백모씨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 그를 강제 구인해 증인으로 세우기로 했다.

권상우는 1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이후 항소심에서도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세 번에 걸친 소환 요구에 불응해왔다. 이에 재판부는 그를 강제구인키로 결정했다.

권상우는 1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백씨의 선처를 바라고 백씨가 10억원을 요구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가, 선고를 앞두고 갑자기 "백씨 아버지로부터 협박을 받았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백씨는 지난 2005년 11월 권상우에게 전속 계약을 강요하고, 이를 어길 시 10억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각서를 강제로 쓰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백씨는 1심에서 보석이 취소돼 구금된 이후 지난달 18일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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