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을 빚고 있는 '제1회 대한민국영화연기대상'과 관련, 경북영상위원회 김갑위 집행위원장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위원장은 19일 시상식을 앞두고 서면을 통해 생방송 취소 배경과 수상자 불참에 대한 의견과 보완점 등을 언급했다. 이하 서면 내용.
-생방송 불참에 대한 의견
'2007 대한민국영화연기대상'은 18일 오후 9시쯤 생방송이 불가하다는 결론을 냈다. 이같은 사실은 오후 10시30분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공지됐다.
SBS 측과는 계약서에 '상당수 영화배우 및 수상자가 참석해 방송에 적합하다고 판단될 경우 생방송으로 진행하겠다'고 명시했었다. 하지만 지난 14일 수상자가 발표된 뒤, 섭외 과정에서 18일까지 수상자 소속사측으로부터 명확한 참석 의사를 받지 못해 생방송이 힘들다는 결론을 내렸다.
-상 자체에 대한 수상 거부나 불참에 대한 의견
배우들의 인기란 팬들의 지지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팬들의 지지를 통해 배우의 가치가 결정되고 이를 바탕으로 영화가 발전한다. 팬들의 지지를 '권위가 없다' 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팬들의 관심을 외면하는 처사다. 올해 출범하는 영화제에 대해 '권위'를 언급할 수는 없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향후 시상식이 진행되면서 국민들에 의해 권위 있는 상으로 자리잡길 바란다.
-보완할 점에 대해
우선 성인 등급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점이 문제였다. 지난해 6월 1일부터 올해 7월 1일까지 모든 영화를 대상작으로 선정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볼 수 있는 영화와 성인들이 보는 영화를 구분해 투표를 진행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일부 청소년 팬들에 의해 10대 대상 영화들에 대한 투표 쏠림 현상이 나타났고 인터넷에 대한 접근도가 떨어지는 성인들에게는 투표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을 수 밖에 없었다.
(중간 생략) 또한 수상자 섭외 과정에서 공식 절차 없이 배우 개개인에게 통보가 된 점도 문제였다. 내년부터는 수상자 발표 후 소속사에 공식 문서를 통해 참석을 정식 요청할 계획이다.
결과적으로 근사한 영화제가 이루어지지 못한 점에 대해 집행위원장으로서 죄송한 마음이다. 이는 집행 위원장의 실패이며 책임이다. 이번 영화제로 인해 네티즌 영화제가 팬들을 기만하는 행위로 보여지거나 불성실한 모습으로 비춰지지 않도록 보완 방법을 끊임 없이 찾아보겠다.
< scblog.chosun.com/jin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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