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박태환-정태우, 야구선수들한테 욕 많이 먹을걸"

배우 임창정이 시구를 하고싶었지만 야구선수들을 위해 포기했다고 한다.

임창정은 23일 오전 11시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영화 '스카우트'(감독 김현석, 제작 두루미 필름)의 제작보고회에서 "투수 폼 연습 많이 해 주위에서는 입단해도 되겠다는 소리를 듣는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때는 야구를 직접 배울 필요가 없었지만 이번에는 전직 야구선수로 정확한 폼이 나야 해 전,현직 선수들을 만나 배웠다"며 "언젠가는 투구 폼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 "사실 이번 한국시리즈 개막전 시구 연락이 왔었는데 옆에 있던 현직 야구선수가 말렸다"며 "야구 선수들이 시구 할 때 여배우 보는 재미가 있는데 빼앗지 말라고 해 포기했다"고 말했다.

결국 개막전 시구는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가 던졌다. 임창정은 "야구 선수들한테 욕 많이 먹었을거야"라며 플레이오프 3차전 한화-두산전 시구를 한 탤런트 정태우에게 "태우도 욕 많이 먹을거야"라고 말해 행사장 안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임창정은 전직 야구 선수였지만 꿈을 버리고 야구부 직원이 돼 광주로 내려가 고등학교 3학년 선동열을 스카우트 하기위해 9박 10일간 고군분투하는 원조 스카우터 이호창 역을 맡았다.

임창정, 엄지원, 박철민 주연의 '스카우트'는 괴물선수를 스카우트 하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최초의 스카우터 이호창의 고군분투기를 다뤘다. 11월 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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