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배우 할리 베리, 유태인 비하 논란에 휩싸여

미국의 흑인 미녀 배우 할리 베리가 농담 한 번 잘못했다가 곤욕을 치렀다.

할리우드닷컴 등 주요 외신은 '베리가 최근 제이 레노쇼 녹화 이후 유태인 비하 논란에 휩싸여 궁지에 몰렸다'고 보도했다.

컴퓨터로 출력한 자신의 사진을 보고 진행자인 레노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말 한마디 잘못한 게 화근이었다. 유난히 코가 큰 모습으로 출력돼 나온 자신의 사진을 보고 "꼭 내 유태인 친척같다"고 낄낄댄 것.

한데 방청객들은 웃음 대신 썰렁한 반응을 보였고, 짖궂게도 레노 역시 그녀를 비웃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은 베리는 즉각 편집을 요구했고, 결국 '유태인(jewish)...' 부분은 삭제됐다.

그러나 당시 방청객들 중 일부가 베리의 발언을 문제 삼으면서 그녀는 졸지에 '유태인 비하'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이에 대해 베리는 "전혀 유태인을 모욕할 의도는 없었다"며 "우스꽝스럽게 나온 내 모습을 보고 웃길 것 같아 한 말이었을 뿐"이라고 해명에 나섰다.

만취해 횡설수설했던 멜 깁슨에 이어 또다시 유태인들의 심기를 건드린 베리. 아이러니하게도 그녀는 오스카상 79년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수상자고, 최근에는 백인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이유로 테러 위협까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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