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데이즈' 김윤진 "예쁘게 우는 방법 몰라요"

영화 '세븐데이즈'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참석을 지난 28일 밤 하와이에서 귀국한 김윤진이 2년만에 복귀한 영화에 함께 한 소감을 전했다.

영화 '세븐데이즈(감독 원신연, 제작 프라임엔터테인먼트/영화사 윤앤준)'로 2년여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는 김윤진은 29일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영화를 언론시사회를 통해 처음 봤는데 재미있었다. 내가 그렇게 느낌 만큼 재미있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밀양' '그놈 목소리'를 비롯해 유괴 소재의 영화가 넘쳐나는 요즘 김윤진이 주연한 '세븐데이즈' 역시 같은 소재를 담고 있지만 김윤진의 캐릭터로 인해 좀더 차별화됐다. 김윤진은 이번 영화에서 납치 당한 아이의 엄마이면서 납치범과 절대절명의 협상극을 벌이는 유능한 변호사로 분해 복잡한 감정을 표현했다.

김윤진은 이에 "연기는 하면 할수록 힘들고 고민스럽다. 특히 감정 표현을 드러낼 수 없는 역할이기에 어느 선까지 감정을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어느 정도 잘 표현된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05년 '6월의 일기' 이후 2년만에 선택한 이 영화에 대해 김윤진은 "이렇게 탄탄한 시나리오를 받아본 것이 꽤 오랜만이었다"며 "복잡하고 매력적인 캐릭터였기에 결정이라고 할 것도 없이 바로 응했다. 그저 잘 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며 출연을 결정한 계기를 밝혔다.

납치당한 딸을 되찾기 위해 살인범을 무죄 석방하라는 미션을 받고 7일간 뛰어다니는 엄마의 모습을 표현했기에 정신없이 뛰어다녔던 김윤진은 옷도 거의 갈아입지 않는 등 여배우로서 예쁜 모습보다는 '세븐데이즈' 속으로 완전히 몰입한 캐릭터뿐이다.

이에 김윤진은 "밥도 못 먹고 여기 저기 뛰어다니는 모습을 담으며 예쁘게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섭섭함은 없었다"고 한다. 이어 "예쁘게 우는 방법을 모른다. 일단 울때는 얼굴도 빨개지고 표정도 일그러진다. 예쁘게 우는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길 바란다"며 솔직하게 전했다.

언론시사회 일정을 소화한 후 오늘(29일) 하와이 행 비행기에 오르게 될 김윤진의 복귀작 '세븐데이즈'는 오는 11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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