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서 천상으로

바닥에서 천상(天上)으로. 젊은 멤버로 진용을 일신한 지난해 꼴찌 팀 영남일보가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지난주 벌어진 2007 한국바둑리그서 선두 영남일보는 2위 제일화재를 3대2로 제압, 10승(3패)고지에 선착했다. 영남일보 우선 지명선수로 선발됐던 김형우(사진)가 결승점을 뽑는 수훈을 세웠다. 이로써 영남일보는 남은 한 경기(대 울산디아채) 결과에 관계없이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하게 됐다. 제일화재는 8승5패.

영남일보 1지명자 이영구는 이번 대결서 서건우를 백 불계로 물리침으로써 역대 바둑리그 통산 최다승 기사로 올라섰다. 출범 2년째인 2004년 첫 출전 후 지난해까지 28승(7패)으로 2위에 랭크됐던 그는 올 시즌 8승(4패)을 보태 36승11패를 기록 중이다. 종전 1위 최철한은 올해 6승(6패)을 추가, 35승(16패)으로 2위로 밀려났다. 3위는 34승(12패)의 이창호.

한편 한게임은 Kixx를 맞아 온소진 원성진 안조영의 활약으로 3대1 승, 7승6패로 한 단계 상승한 5위로 올라서며 포스트 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울산디아채, 신성건설(이상 7승5패), 한게임, 월드메르디앙(6승6패) 등 중위권 네 팀이 포스트 시즌 티켓을 놓고 치열하게 경합 중이다. Kixx(4승9패)와 대방노블랜드(1승11패)는 탈락이 확정됐다. 이번주 수요일(31일)부터는 울산디아채 대 대방노블랜드, 월드메르디앙 대 신성건설전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