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루 "팔도 사투리 연기 비법은 녹음기"

매작품마다 능숙한 사투리 연기를 선보인 성지루가 그 비법은 녹음기라고 ?꽁慧?.

성지루는 영화 '산타마리아(감독 정영배, 제작 프로시안미디어/P&J시네마)'에서 주연을 맡아 다시 한 번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를 선보인다.

이에 성지루는 1일 오후 경북 영덕의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산타마리아' 기자간담회에서 "제주도 사투리까지 연기를 했으니 팔도 사투리를 다 해본 것 같다"면서 스스로는 "사투리를 잘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성지루는 자신의 생각에도 유난히 경상도 사투리 연기를 많이 한 것 같은데 사투리 연기를 할 때의 비법이라면 "녹음기를 이용해 그 지방에 맞는 사투리를 일일이 녹음해서 듣는 것"이라고 했다.

그렇게 녹음한 테이프만도 과장되지만 벽을 쌓을 정도란다. "부분 부분 녹음해둬 그 지역에 맞는 뉘앙스와 정서를 표현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는다"는 성지루는 "각각의 지방의 특색을 잘 살려 사투리를 구사하고 싶은 욕심이 항상 있어 촬영 전에는 반복해서 들어보며 연습을 한다"고 한다.

성지루는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지만 영화에서 주연을 맡기는 사실상 영화 '손님은 왕이다' 이후 두 번째다. 늘 극에서 감초 연기로 없어서는 안될 캐릭터를 연기하는 그이지만 주연을 맡은 소감은 남달랐다.

"신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다. '주연'을 맡은 것에 의미를 두기 보다는 이 영화를 책임지고 끌어나가는 역할론 대해 말하고 싶다"는 성지루는 "과거에도 늘 주연을 했다. 내가 맡고 있는 영화에서는 주연, 조연을 떠나 역할에 충실한 모습에 있어 주연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것 외에 주연으로서의 느낌이라면 "이 영화의 줄기로서 잘 끌고 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이 있지만 잘 해나가고 있다"고 자신감있게 전했다.

경상북도 영덕군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 '산타마리아'는 앙숙이었던 두 소년이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나게 되며 겪게 되는 해프닝을 다룬 영화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소통에 대해 풀어간다. 2008년 봄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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