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금요일(2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폐막식을 열고 9일간의 공식일정을 마무리했다.
폐막식 진행은 영화제 전야제 때와 마찬가지로 한준호, 이주연 아나운서가 맡은 가운데, 개막공연에 출연했던 광대들의 공연, 서울발레씨어터의 '탱고포발레' 축하공연 등이 펼쳐졌다. 영화제의 피날레는 폐막작인 알랭 코르노 감독의 '두번째 숨결'이 장식했다.
이번 충무로국제영화제는 첫 회임에도 불구하고 총 32개국 144편이 상영된 가운데 71％의 좌석 점유율을 기록했고, 특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기쁜 우리 젊은 날' 등 추억의 영화들이 상영돼 영화팬들의 호평을 얻었다.
그러나 삼엄한 경비와 교통 통제 속에 치뤄진 폐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배우들이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해 스타를 기다리던 많은 팬들을 실망시켰다. 이날 레드카펫 행사엔 영화배우 류덕환만이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충무로국제영화제는 내년부터 행사 시기를 8월로 옮겨 칸 영화제 감독주간, '세계고전영화 회고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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