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 이상영의 개인전 ‘뉴타운’ 외

■사진가 이상영의 개인전 ‘뉴타운’이 14일까지 서울 팔판동 공근혜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도시를 개발하고 주거공간을 만들기 위한 공사가 진행 중인 순간의 풍경으로, 장소보다 개발 자체만을 중시하며 새롭지 못한 것은 버려져 방치되는 개발 현장을 비판한다. 작가는 서울대에서 동양화를 공부하고 상명대 예술디자인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02)738-7776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에 있는 갤러리 소소에서 하는 김형관 개인전 ‘두 곳 사이(Long Slow Distance·사진)’는 보일 듯 말 듯 어스름한 상태의 산을 그린 추상화 같은 풍경화를 보여준다. 남극과 에베레스트를 찍은 사진을 보고 어두운 모노톤으로 희미하게 그려냈다. 사물을 바라보는 행위, 사물과 바라보는 사람 사이의 관계에 초점을 두기 때문에 이렇게 그린다. 작품 제목 ‘Long Slow Distance’는 마라톤 용어로 ‘천천히 오래 달리기’라는 뜻이다. 11월 30일까지. (031)949-8154

■추상화가 곽훈 개인전이 21일까지 서울 예화랑에서 열리고 있다. 미술평론가 임두빈씨는 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곽훈에 대해 “그의 예술세계를 지탱해온 뿌리는 한국의 토양에 뿌리 박고 그가 성장하면서 흡수하게 된 동방의 심오한 정신세계다”며 “곽훈의 작품은 우리를 까마득히 먼 우주의 신비로운 역사 속으로 인도하여 끝없는 상념에 잠기게 한다”고 썼다. (02)542-5543

■불국사 성보박물관 건립기금 조성을 위한 서예가 추전 김화수의 초청전시가 10~25일 경주 불국사 ‘무설전’에서 열린다. 작가는 대한민국 불교미술대전에서 특선하고, 일본 동경도 국립미술관 공모전 금상 등을 받았다. (055)853-3087

■서양화가 엄옥경 개인전이 서울 충무로에 있는 세종갤러리에서 13~25일 열린다. 전통민화의 현대적 변용으로 화조도 속에 등장하는 모란의 이미지를 재해석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02)3705-9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