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구 六단의 '신출귀몰'] 위기탈출의 묘착(妙着)

〈장면도〉 흑이 ▲에 두어 우변 백을 공격해 왔다. 얼핏 봐선 백의 위기. 하지만 포위한 흑도 못 살아있어 수상전의 형태다. 백 최선의 수순은?

〈1도〉(백 실패) 1로 내려빠지는 수는 흑 4까지 늘어진 패가 돼 백의 실패. 〈2도〉(실전진행) 백 1에 붙여가는 수가 급소. 5까지 백은 완생이고 흑이 오히려 패에 걸려 여기서 승부가 났다. 〈3도〉(흑 난감) 백 1 때 흑 2로 이으면 3 다음 4와 5를 맞봐 백은 살고, 흑은 패도 못 해본 채 잡힌다. (192수 끝, 백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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