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제작사 "일본엔 절대 팔지 않겠다"

'일본엔 안 팔겠다!'

영화 '식객'(감독 전윤수)에 대한 아시아 여러 나라의 판권 구매 러브콜이 뜨거운 가운데, 제작사 측이 '일본엔 절대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식객'은 지난 달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에서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적극적인 구매 의사를 타진받았다. 일본 역시 3~4개 배급사가 구매 의사를 밝혔지만, 제작사 측은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일본 측 바이어들이 영화 후반부에 깔리는 한-일 양국의 갈등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나타내며 재편집을 요구했기 때문이었다.

이같은 요구에 대해 전윤수 감독은 "이익을 위해 작품을 해치는 것도 말이 안 되지만, 역사적 이유 때문이라면 더욱 그렇다. 단 1초도 편집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공교롭게도 '식객'은 일본의 최고 배우 기무라 타쿠야가 주연한 '히어로'와 같은 날 개봉했다. 하지만 일본 최고 흥행작인 '히어로'도 '식객'에 완패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래저래 일본과 묘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식객'의 향후 흥행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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