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제28회 청룡영화상의 각 부문별 후보가 선정됐다. 영화 전문가로 구성된 예심단 설문조사와 인터넷 투표를 거친 결과, 작품성과 흥행성을 갖춘 23편의 영화가 15개 부문(인기스타상, 한국영화최다관객상 제외)에 골고루 후보를 냈다.
최다 후보를 낸 영화는 '화려한 휴가'(감독 김지훈)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김상경), 여우주연상(이요원), 남우조연상(박철민), 촬영상(이두만), 미술상(박일현), 각본상(나현) 등 8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영화 '행복'(감독 허진호)이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황정민), 여우주연상(임수정), 촬영상(김형구), 조명상(정영민), 각본상(허진호 이숙연 신준호 서유민) 등 7개 부문에 후보를 냈다.
'화려한 휴가'와 '행복'은 영화인 예심단 투표와 네티즌 인터넷 투표에서 모두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전국에 '마리아' 열풍을 불러온 '미녀는 괴로워'(감독 김용화)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김아중), 음악상(이재학), 각본상(김용화) 부문에 노미네이트됐고, '우아한 세계'(감독 한재림)는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송강호), 음악상(칸노 요코), 각본상(한재림) 등에 이름을 올려 각 부문별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북한 작가 홍석중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황진이'와 아름다운 공포영화 '기담' 역시 각각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고, '극락도 살인사건'은 4개 부문에 올랐다.
이밖에 '사랑', '즐거운 인생', '열혈남아', '그놈 목소리', '마이 파더', '중천', '좋지 아니한가' 등 7편이 각각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검은집' 등 3편이 2개 부문에, '디워' 등 6개 작품이 1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한편 '밀양'은 이창동 감독이 불참 의사를 밝혀와 작품상 등 관련부문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전도연 등 주연배우들은 참여 의사를 밝혀 부문별 노미네이트에서 제외하지 않았다. '밀양'은 후보작 상영회와 별도로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14~21일 후보작 상영회 열립니다 대한극장 이벤트 홈피 참여하세요
청룡영화상 심사위원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후보작 상영회는 14일부터 21일까지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리며 대한극장 이벤트 홈페이지(daehancinema.co.kr)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