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매트릭스'의 원화평 감독과 극비회동

파트너로 우마 서먼, 제시카 알바 등 유력

　 톱스타 이병헌이 세계적인 감독 원화평과 극비회동을 하는 사실이 본지에 의해 처음 확인됐다.

이병헌은 월요일(12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원화평 감독과 특별 미팅을 한다.

이같은 사실은 원화평 감독에 의해 확인됐다. 일요일(11일) 한국을 찾은 원화평 감독은 월요일 오후 1시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프로젝트인 '스파게티 앤 누들'의 남자주인공으로 한국 배우를 캐스팅할 생각"이라면서 "이병헌을 만나기 위해 한국에 왔다"고 밝혔다.

60년대 '황비홍' 시리즈에 출연하면서 한국팬들에게 얼굴을 알린 원화평 감독은 78년 감독 데뷔, 성룡이 주연을 맡은 '사형도수' '취권' 등을 히트시키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90년대 말 '매트릭스'의 무술감독으로 할리우드에 이름을 떨쳤다.

한국을 비롯해 다국적 스태프와 자본이 투입될 '스파게티 앤 누들'엔 '러시아워' 시리즈의 브렛 라트너와 제이 스턴이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한국에선 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프로듀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컴퓨터 그래픽 등 다양한 파트에 한국 스태프들이 참여할 계획이다.

영화의 무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스파게티 집 딸과 국수 집 아들을 주인공으로 서로 다른 문화의 충돌과 화해를 그려낼 작품으로, 우마 서먼, 제시카 알바, 드류 베리모어, 나탈리 포트만 등 기라성 같은 톱스타들이 여주인공 물망에 올라있다. 화려한 할리우드 인맥을 자랑하는 원화평 감독은 이들 중 한명으로 이달 말 캐스팅을 완료한다.

만약 이병헌이 이 작품에 합류한다면, 제작비 2500만달러가 투입되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통한 할리우드 연착륙을 보장받게 되는 셈이다.

원화평 감독은 "이병헌이 출연한 '달콤한 인생'을 감동깊게 지켜봤다"며 "액션과 코미디, 멜로를 넘나들며 다양한 색깔을 만들어낼 수 있는 배우라는 점에서 깊은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스파게티 앤 누들'은 내년 3월 크랭크 인 예정. 중국과 미국을 오가며 촬영이 진행된다. 개봉은 2008년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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