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 스타] (3) 김윤진

　아시안 엑셀런스 어워즈 TV부문 최우수 아시안 여자배우상(20006년), 미국배우조합상 TV드라마 시리즈부문 앙상블상(2006년)….

세계를 무대로 뛰고 있는 월드스타 김윤진. 할리우드에서 받은 트로피도 많지만, 청룡영화상은 그녀에게 아주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미국에서 성장기를 보냈잖아요. 혈혈단신 충무로에 첫 발을 내딛었을때 결심했어요. 청룡영화상에서 환하게 웃을 그 날까지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죠."

2002년 '밀애'로 여우주연상을 받던 순간을 잊지 못한다. 호명되는 순간까지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터.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은막 축제에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도 영광이라 생각했는데…."

'밀애'로 정상의 자리를 확인한 김윤진은 그러나 안주를 거부, 다시 미국으로 혈혈단신 건너갔다. 직접 에이전시를 찾아다니면서 오디션을 보기 수차례. 한국에선 톱스타지만, 할리우드에선 무명이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많았지만 용기를 냈죠. 그리고 꿈을 이뤘어요."

미국의 인기 드라마 '로스트'로 전세계 팬을 거느리고 있는 김윤진. 지난 수요일(14일) 개봉된 '세븐데이즈'의 시사회 호평과 함께 화려한 충무로 컴백을 예고하는 그녀는 23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청룡영화상 시상식엔 반드시 참가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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