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농촌·지방도시서 '인기'…"FTA 상처 대변"

한국 전통 음식을 주요 소재로 다룬 '식객'이 농촌과 지방도시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농촌과 지방에 '식객'의 입소문이 퍼지면서 농민들로 극장이 꽉 차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영화 한편 감상한 적 없는 할아버지, 할머니 등도 극장을 찾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모든 음식에 정성을 다하는 주인공 성찬(김강우)이 전통적인 조리 방법을 고수하고 최고의 음식 재료인 우리 농산물을 찾아다니는 모습이 농촌의 소중함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산 농산물 피해와 한미 FTA 등 현실적 문제에 가슴 아파했던 농민들이 '식객'을 통해 깊은 위로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 한 네티즌은 '영화에서 흘리는 소의 눈물은 FTA 개방을 앞둔 농민의 눈물이다. 농자천하지대본! '식객'이 아픈 농민의 마음을 대변했다'고 게시판에 의미있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전국 140만명을 동원한 '식객'은 여전히 높은 예매율과 좌석점유율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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