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엄마 됐어요."
영화배우 김선아가 데뷔 후 처음으로 애 엄마 역을 맡았다. 김선아는 영화 '걸스카우트'(감독 김상만)에서 떼인 곗돈을 찾아 나서는 억척 주부 최미경 역을 맡았다. 극중 최미경은 재테크에 관심이 많지만 하는 일마다 꼬이는 '마이너스의 손'으로, 여섯살 꼬마 아이를 둔 주부.
김선아는 예전에도 영화 '황산벌'에서 자녀를 둔 계백 장군의 아내로 특별 출연한 적이 있긴 하지만, 정식으로 자식을 둔 주부 역을 맡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녀는 이에 대해 "애를 둔 엄마 역이라는 소리에 감독에게 바꿔달라는 요구도 했지만 결국 묵살당했다"며 "곗돈을 찾아나서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탓에 정작 아들 얼굴도 본 적이 없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한편 김선아는 '걸스카우트'에 함께 출연하는 나문희와의 특별한 인연도 공개했다. 김선아와 나문희의 만남은 영화 'S다이어리',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 이어 세번째. 어머니, 남자 친구의 어머니에 이어 '곗돈 찾기 특공대'의 동료로 나문희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김선아는 "이젠 거의 텔레파시가 통할 정도다. 내친 김에 다음에는 자매 역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선아 나문희 이경실 김은주 등이 곗돈 찾기에 나서는 영화 '걸스카우트'는 이달 중으로 촬영을 완료하고 내년 초 개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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