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의 여인' 김혜수, 올해엔 어떤 드레스?...관심 집중

"청룡의 여인을 사로 잡아라!"

명품 브랜드 업체들이 '청룡의 여인' 김혜수에게 뜨거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금요일(23일) KBS 2TV를 통해 오후 7시30분부터 생중계되는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김혜수의 '간택'을 받기 위해서다.

시상식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지만, 그녀의 완벽 글래머 몸매를 '살짝' 감싸줄 드레스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김혜수의 스타일리스트인 윤상미씨는 "여러 브랜드의 다양한 디자인을 검토하고 있다. 드레스와 헤어스타일 주얼리 구두를 어떤 컨셉트로 통일할지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김혜수는 시상식 한 달 여전부터 드레스 선정 작업에 들어간다. 이중 대여섯 벌로 후보를 좁힌 뒤, 시상식 당일에 최종 두벌의 드레스를 고른다. 따라서 최측근도 어떤 파격 패션이 무대 위에 오를지 시상식 전날까지도 알지 못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관련 브랜드 관계자들은 시상식 직전까지 안심을 못하고 손에 땀을 쥐게 된다. 만약 김혜수의 최종 선택을 받게 되면 '대박'이지만, 반대의 경우엔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 명품 브랜드 업체들은 본사의 엄격한 보고 절차를 거쳐 드레스를 특별 공수해온다. 국내 디자이너들도 김혜수만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을 한 뒤 제작을 하기에, 드레스를 '재활용'할 수가 없다.

그러나 이들 업체가 위험을 감수해가면서 기꺼이 모험을 하는 이유는 김혜수와 청룡이 빚어내는 엄청난 시너지 효과때문. 지난 10년간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김혜수는 파격적인 패션으로 매번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고정해왔다. 금상첨화, 지난해엔 청룡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면서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지난 금요일(16일) 청룡 핸드프린팅 행사 때 입은 돌체앤가바나의 섹시 원피스도 폭발적인 화제를 불러일으켰을 정도다.

패션계의 한 관계자는 "당당한 아름다움의 대명사인 김혜수가 올해는 어떤 파격 노출로 팬들을 즐겁게 해줄지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