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덕환, 연기변신-몸매변신 '전라노출도 강행'

연기변신 못지 않게 몸으로도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류덕환이 영화 '우리동네(감독 정길영, 제작 오브젝트 필름/모티브 시네마)'에서는 다부진 근육질 몸매를 선보인다.

류덕환은 19일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우리동네'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영화 속에서 보여주는 놀라운 변신에 입을 열었다.

"영화를 찍을 때마다 몸에 대한 질문을 항상 받는다"는 류덕환은 "'아들' 때는 참 곱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번에는 탄탄하다는 이야기를 들어 무척 쑥스럽다는 반응이다.

'우리동네'에 함께 출연한 배우 오만석, 이선균에 비해 유난히 노출신이 많은 류덕환은 상반신 노출은 물론 뒷모습 전라노출까지 선보인다.

이러한 장면을 찍기 위해 운동도 열심히 했을 법 하지만 류덕환은 "노출장면이 많아서 운동을 한 것은 아니고 본인이 맡은 캐릭터가 좀더 날카로워 보였으면 했다는 바람이었다"고 한다.

특히 "'아들'에서의 모습이 통통하게 보여 이대로 가면 살인마인데도 너무 순해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에 감독님과 상의해서 우락부락한 몸은 아니더라도 탄탄하고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사람의 몸 정도로 만들자는 이야기를 했다"는 류덕환은 "얄상하게 보이기 위해 노력은 했지만 운동을 열심히 한 것은 아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몸을 보고 나도 놀랐다. 저 몸은 거짓말이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매작품마다 촬영에 임하기 전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류덕환의 이같은 열정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이선균은 "류덕환을 보면 자극이 많이 되고 어린 나이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영화에서 살인마 역할을 준비하며 류덕환이 한 노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살인마의 감정을 느끼기 위해 영화 촬영을 하는 동안 집안에서 칼을 가지고 다녀 집에서 쫓겨난 적이 있을 정도로 몰입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전 작품들을 찍을 때 비슷한 영화를 보며 준비했던 것에 반해 이번만큼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류덕환은 그에 대해 "다른 작품을 보다 보면 그 인물을 닮아갈까봐 일부러 준비하지 않았다. 살인마이지만 한 인간이고 우리동네에 사는 한 이웃으로 비춰지고 싶었다"는 이유로 설명했다.

영화 '우리동네'는 한 동네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스릴러 영화로 오만석 이선균 류덕환이 주연을 맡았다. 오는 2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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