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 유진 "팬들이 선물한 면양말 따뜻해요"

가수 출신 배우 유진이 영화 '그 남자의 책 198쪽'(감독 김정권, 제작 디에스피이엔티)에 출연하며 팬들로부터 받은 사랑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1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한 횟집에서 '그 남자의 책 198쪽' 촬영현장이 공개된 후 부산 해운대 씨클라우드 호텔에서 김 감독과 유진, 이동욱이 참석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유진은 '그 남자의 책 198쪽'에서 최근 오래 만난 남자친구와 이별을 한 도서관 사서 은수 역으로 한 남자를 만나면서 그 사람의 사랑의 상처를 치유하면서 스스로의 상처도 치유하는 모습을 연기하고 있다.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전작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에서도 은수라는 이름이었는데 나와 인연이 있는 듯 하다"며 "은수는 사랑의 아픔이 있지만 겉으로 표현을 안 하는 여자다. 아픔때문에 웃지 못하는 밝지 못한 여자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날 촬영하는 내내 차가운 바람 때문에 추위와 싸워야 했던 유진은 촬영하며 팬들로부터 받은 사랑 덕분에 춥지 않음을 자랑했다.

유진은 "팬 분들이 영화 모든 스태프들에게 제목을 새겨 넣은 면 양말을 선물해 줬다"며 "면양말이다"고 자랑해 간담회장안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그는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동욱에 대해 "2002년 드라마 '러빙유'에 함께 출연한 경험이 있어 친하다. 연기를 편하게 할 수 있다"며 "우리가 영화 속에서 연인으로 나오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거리감이 영화 캐릭터 사이의 거리감과 비슷해 표현이 잘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 남자의 책 198쪽'은 엇갈리는 사랑과 만남, 기억에 대해 얘기하는 멜로 영화로 2008년 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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