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계 ‘영 파워’들이 다투어 우승고지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젊은 챔프 2명이 새로 탄생했다. 16일 끝난 제12기 신예10걸전 결승 최종국에서 윤준상(20) 六단은 허영호(21) 六단을 백 불계로 제압, 2대1의 전적으로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로써 윤준상은 지난 3월 이창호에게서 빼앗았던 국수위를 포함 현역 2관왕으로 군림하게 됐다.
이보다 하루 전인 15일엔 박정환(14) 二단이 2007마스터즈 대회를 제패했다. 김지석(18) 四단과의 결승 3번기를 2대1로 장식한 것. 비록 제한기전이긴 하지만 서봉수와 박영훈이 공동 보유 중인 최저단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또 최연소 우승 부문에선 이창호보다 10개월이 늦은 14세10개월로 사상 2위 기록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