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번째 엄마' 김영찬 "극중 거친 아빠, 현실이라면 가출 해"

아역 배우 김영찬이 영화 '열한번째 엄마'(감독 김진성, 제작 씨스타픽쳐스)에서 극중 아빠가 싫었던 점을 털어놨다.

2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열한번째 엄마'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영찬은 거친 아빠(류승룡 분) 밑에서 자라며 한번째 엄마를 맞이한 재수 역을 맡았다. 재수는 밑바닥 인생을 사는 아빠로부터 아동학대 수준의 폭력을 이겨내며 강인하게 살고있는 캐릭터다.

그는 거친 아빠를 둔 캐릭터를 연기하며 어려웠던 점에 대해 "만약에 진짜 아빠가 그랬다면 가출 했을 것이다"고 말해 간담회장 안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평소 눈물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김영찬은 영화 후반부 여자에게 처음으로 엄마라고 부르게 되는 학예회 신에서 감정을 잡지 못해 힘들었던 점을 털어놨다.

그는 "엄마(김혜수)랑 어떻게 찍을지 상의를 하고 리허설을 했으나 눈물을 주체할 수 없이 흘렸다"며 "촬영 중 그 장면을 촬영할 때가 가장 슬펐다"고 했다.

이에 김 감독은 "영찬이는 감수성이 예민해 액션신을 찍을 때는 전날부터 긴장해 얼굴이 노래져서 촬영장에 오고 감정신에서는 12시간 정도 그 감정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기도 했다"며 "옆에서 보면 프로답다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고 칭찬했다.

한편 '열한번째 엄마'는 불우한 환경 속에서 살고있는 한 여자와 아이가 만나 서로 의지하며 특별한 존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감동 스토리로 11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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