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매거진] 청룡영화상 시상식…볼거리 넘치는 스크린 축제

금요일(23일) 오후 7시30분 영화팬들의 눈과 귀는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으로 향한다.

'영화인들이 직접 만드는 무대'라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단순히 상을 주고받는 경연장이 아니다. 올 한해 한국영화를 결산하는 은막 대축제로서, 영화계 선후배들이 정을 나누며 영화팬들의 사랑을 다시 확인하는 소중한 무대다. 감동과 눈물의 드라마들이 넘실댈 스크린 최대 빅쇼인 제28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그 감동의 현장은 KBS 2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 편집자 주>



한국 영화의 대축제 제28회 청룡영화상의 화려한 축하무대가 완성됐다.

딱딱하고 권위적인 기존의 시상식 개념과는 차별화된 흥겨운 축제의 한마당으로 축하공연을 마련했다.

금요일(23일) 오후 6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입구에서 열리는 레드카펫에 이어 7시 30분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청룡영화상의 막이 오른다.

이번 청룡 축하공연의 최대 관심사는 톱스타 한예슬의 가수 데뷔 무대. 올해 스크린으로 활동영역을 넓힌 한예슬이 그동안 숨겨놓았던 노래 실력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한예슬은 다음달 19일 개봉하는 '용의주도 미스신'(감독 박용집)에서 직접 부른 노래 '메이크 미 샤인'(Make me Shine)을 청룡 무대에서 라이브로 선보인다. 가수 못지 않다는 한예슬의 노래 실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영화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청룡의 축하공연인데다 첫 무대인 만큼 한예슬은 그동안 노래 연습에 매달려왔다. 여기에 9명의 전문댄서가 한예슬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선다.

제작진이 "화려한 외모의 한예슬이 보여주는 축하 공연은 이번 청룡 무대의 백미가 될 것"이라고 밝힐 정도로 기대되는 공연이다.

청룡영화상의 화려한 오프닝 무대는 현재 최고 상한가를 기록중인 원더걸스와 꽃미남 배우 다니엘 헤니가 맡았다.

선남선녀들의 만남인 이 무대는 복고풍으로 꾸며질 계획. 원더걸스가 히트곡 '텔 미'를 비롯해 '바람아 멈추어다오'와 팝송 '다이애나'를 메들리로 부르고 다니엘 헤니가 함께 댄스를 선보인다. 원더걸스는 청룡 무대만을 위해 편곡과 안무를 다시 짤 정도로 공을 들였고, 미국에 체류중이었던 헤니는 귀국 전까지 공연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이 공연으로 다니엘 헤니가 여성팬들의 가슴을 녹인다면, 원더걸스는 남성팬들의 가슴에 불을 당길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무대는 청룡 스스로 딱딱함을 벗어던지는 의미있는 공연. '개그 콘서트'의 '뮤지컬' 팀이 '한국 영화의 꿈'이란 주제로 큰 웃음과 진한 감동을 전달한다. 안성기 등 한국영화계의 중추들이 카메오로 출연할 계획. 안성기의 내레이션과 가수 인순이의 '거위의 꿈'으로 마무리되는 이 공연은 단순한 웃음을 넘어 진한 감동과 의미를 전달하는 뜻 깊은 공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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