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청룡영화상 기술상은 '중천(감독 조동오)'의 CG를 맡은 DTI와 ETRI에게 돌아갔다.
23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28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의 기술상 후보에는 '기담'에서 편집을 담당한 김상범-김재범, '디워'의 특수효과와 CG를 맡은 영구아트무비, 황진이에서 의상을 담당한 정구호-정정은, '중천'에서 CG를 맡은 DTI, ETRI가 올랐다.
기술상은 편집, 음향, 특수효과, 분장 등 영화기술 분야에서 창조적 능력으로 작품의 완성도에 크게 기여한 이에게 돌아가는 상으로 올 한 해 최고의 화제를 몰고 다닌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 워(제작 영구아트)'의 수상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됐었다.
치열한 경합 끝에 수상의 영예를 안은 '중천'의 CG를 담당한 DTI와 ETRI는 각각 영화 '한반도'와 '6월의 일기' '태풍' 등의 작품으로 영화기술에 있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무려 170여 명의 제작진이 참여하며 판타지적인 영상을 잘 만들어냈다는 평을 듣는 '중천'의 수상에 CG팀은 "'중천'의 CG 작업을 위해 11개 업체에서 작업해주신 작업자 여러분 고생 많았고 그림을 잘 마무리해준 분들게 영광을 돌린다"며 "좋은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도와준 정보통신 관련자 여러분께 감사하고 뒤에서 수고한 동료들 정말 고생 많았다"고 간략한 수상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