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이모저모] "천둥번개에 비까지...용 승천하려는 길조"
입력 : 2007.11.23 23:07
○…올 청룡영화상의 드레스는 모던하면서도 시크한 블랙 앤 화이트가 주류를 이뤘다. 가슴골을 과감히 드러낸 박시연을 포함해 최여진, 임수정, 한지민, 김윤진 등의 많은 여배우들이 올 블랙으로 자태를 뽐냈다. 그런가 하면 한예슬은 웨딩드레스를 연상케 하는 화이트 드레스를, 박솔미와 이소연은 흰색 롱스레스를 입어 눈길을 끌었다. 이태란은 블랙과 화이트의 콤비 드레스를 입어 이 둘을 아울렀다.
○…'칸을 포기하겠다?'
베스트 드레서로 뽑혀 무대에 오른 '칸의 여왕' 전도연이 '칸을 포기하겠다'는 깜짝 발언(?)을 해 눈길. 사회자인 정준호가 '칸과 청룡상 중 어떤 걸 포기하겠느냐"고 들이대자 잠시 당황하며 '칸이요'라고 대답했다.
○…'역시 삼순이의 힘?' 대박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커플인 다니엘 헤니와 정려원이 남녀 신인상을 나란히 차지했다. 이 드라마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두 배우가 나란히 스크린에 진출해 남녀 신인상을 거머쥐는 진기록을 기록한 것. 두 사람은 특히 미국과 호주의 해외파 출신이라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인기 드라마 '이산'의 팀워크는 대단했다. 이날 청룡영화상 여우신인상 후보로 참석한 한지민을 위해 '이산' 팀은 그녀의 선전을 기원하는 영상 메시지를 보내 한지민을 감동시켰다. 한지민은 국립극장에 도착하기 전에 이종수로부터 핸드폰 영상 메시지를 받았다고. 또 스태프들도 모두 '제일 예뻐야한다.' '잘 해야한다'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해 감동받았다며 고마워했다.
○…"이런 걸 선견지명이라고 하지요." 짧은 드레스를 입은 김하늘, 김태희, 황보라 등은 "요즘 가장 핫트렌드인 미니 원피스를 입었는데 비가 올 줄은 몰랐다. 다른 분들은 치맛자락 때문에 걱정하시던데 그런 걱정 하나는 덜었다"며 웃었다.
○…태어나서 처음 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았다는 정려원은 무척이나 긴장한 모습. 리셉션장에 올라와서도 떨림을 감추지 못한 그녀는 음료수병을 들었다가 떨려서 못먹겠다며 내려놓기도 했다. 보라색 롱드레스를 입은 그녀는 그 와중에도 "첫 영화제 참석에 첫 레드카펫을 밟는 만큼 여신처럼 등장하고 싶었다"며 "횃불을 들고 오려다가 참았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역시 청룡의 인기는 대단했다. 5시간 전부터 국립극장을 찾은 팬들은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도 요동치 않고 레드 카펫 주변을 지키며 좋아하는 스타들을 보기 위해 만반의 채비를 갖췄다. "일본에서 날아왔다"는 다카하기 토시코씨(40)는 "이준기를 만나러 왔다"고 말했고, 다니엘 헤니의 팬들은 "우린 몹시 화가 나 있다. 니가 너무 잘 생겨서"라는 대형 플래카드로 눈길을 끌었다.
○…최고의 영화상답게 '연예가 중계'를 비롯한 각종 TV 연예프로그램과 언론 매체의 취재진들이 몰려 청룡영화상의 권위와 인기를 증명했다. 쏟아지는 빗속에서 카메라 보호하랴, 스타의 일거수 일투족을 찍으랴 누구보다 고생을 했지만 장안의 스타들이 모두 모인 최고의 축제를 취재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놓칠 수는 없는 기회인만큼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
○…영화배우 김상호가 재치있는 입담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박시연 변정민과 함께 기술상, 조명상 시상을 맡은 김상호는 "밖에 비가 온다. 두 미녀와 곱창에 소주 한 잔 했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연 뒤 조명상을 시상할 때는 모발이 별로 없는(?) 자신의 머리를 빗대 "조명감독님들이 저한테는 조명이 필요없답니다. 필요없는 배우가 발표하겠습니다"고 말해 또다시 좌중에 웃음파도를 일으켰다.
○…월드스타 김윤진이 화끈한 의상으로 청룡영화상을 후끈 달궜다. 이날 4명의 베스트 드레서상에 꼽힌 김윤진은 가슴선이 깊게 파인 검은색 드레스로 관객과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김윤진은 베스트 드레서 수상 소감을 묻자 "비행기 타고 온 보람이 있다"고 대답했다.
○…'배우들도 텔미 열풍?' 청룡영화상의 화려한 막은 올 하반기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여성 5인조 원더걸스가 열었다. 원더걸스가 '텔미'를 부르자 전도연 김태희 정려원 김아중은 옆에 앉은 배우들과 춤에 대해 얘기를 하며 함께 몸을 움직이기도. 특히 그룹 샤크라로 활동한 바 있는 정려원은 원더걸스의 무대를 보며 예전 기억을 떠올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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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을 포기하겠다?'
베스트 드레서로 뽑혀 무대에 오른 '칸의 여왕' 전도연이 '칸을 포기하겠다'는 깜짝 발언(?)을 해 눈길. 사회자인 정준호가 '칸과 청룡상 중 어떤 걸 포기하겠느냐"고 들이대자 잠시 당황하며 '칸이요'라고 대답했다.
○…'역시 삼순이의 힘?' 대박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커플인 다니엘 헤니와 정려원이 남녀 신인상을 나란히 차지했다. 이 드라마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두 배우가 나란히 스크린에 진출해 남녀 신인상을 거머쥐는 진기록을 기록한 것. 두 사람은 특히 미국과 호주의 해외파 출신이라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인기 드라마 '이산'의 팀워크는 대단했다. 이날 청룡영화상 여우신인상 후보로 참석한 한지민을 위해 '이산' 팀은 그녀의 선전을 기원하는 영상 메시지를 보내 한지민을 감동시켰다. 한지민은 국립극장에 도착하기 전에 이종수로부터 핸드폰 영상 메시지를 받았다고. 또 스태프들도 모두 '제일 예뻐야한다.' '잘 해야한다'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해 감동받았다며 고마워했다.
○…"이런 걸 선견지명이라고 하지요." 짧은 드레스를 입은 김하늘, 김태희, 황보라 등은 "요즘 가장 핫트렌드인 미니 원피스를 입었는데 비가 올 줄은 몰랐다. 다른 분들은 치맛자락 때문에 걱정하시던데 그런 걱정 하나는 덜었다"며 웃었다.
○…태어나서 처음 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았다는 정려원은 무척이나 긴장한 모습. 리셉션장에 올라와서도 떨림을 감추지 못한 그녀는 음료수병을 들었다가 떨려서 못먹겠다며 내려놓기도 했다. 보라색 롱드레스를 입은 그녀는 그 와중에도 "첫 영화제 참석에 첫 레드카펫을 밟는 만큼 여신처럼 등장하고 싶었다"며 "횃불을 들고 오려다가 참았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역시 청룡의 인기는 대단했다. 5시간 전부터 국립극장을 찾은 팬들은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도 요동치 않고 레드 카펫 주변을 지키며 좋아하는 스타들을 보기 위해 만반의 채비를 갖췄다. "일본에서 날아왔다"는 다카하기 토시코씨(40)는 "이준기를 만나러 왔다"고 말했고, 다니엘 헤니의 팬들은 "우린 몹시 화가 나 있다. 니가 너무 잘 생겨서"라는 대형 플래카드로 눈길을 끌었다.
○…최고의 영화상답게 '연예가 중계'를 비롯한 각종 TV 연예프로그램과 언론 매체의 취재진들이 몰려 청룡영화상의 권위와 인기를 증명했다. 쏟아지는 빗속에서 카메라 보호하랴, 스타의 일거수 일투족을 찍으랴 누구보다 고생을 했지만 장안의 스타들이 모두 모인 최고의 축제를 취재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놓칠 수는 없는 기회인만큼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
○…영화배우 김상호가 재치있는 입담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박시연 변정민과 함께 기술상, 조명상 시상을 맡은 김상호는 "밖에 비가 온다. 두 미녀와 곱창에 소주 한 잔 했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연 뒤 조명상을 시상할 때는 모발이 별로 없는(?) 자신의 머리를 빗대 "조명감독님들이 저한테는 조명이 필요없답니다. 필요없는 배우가 발표하겠습니다"고 말해 또다시 좌중에 웃음파도를 일으켰다.
○…월드스타 김윤진이 화끈한 의상으로 청룡영화상을 후끈 달궜다. 이날 4명의 베스트 드레서상에 꼽힌 김윤진은 가슴선이 깊게 파인 검은색 드레스로 관객과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김윤진은 베스트 드레서 수상 소감을 묻자 "비행기 타고 온 보람이 있다"고 대답했다.
○…'배우들도 텔미 열풍?' 청룡영화상의 화려한 막은 올 하반기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여성 5인조 원더걸스가 열었다. 원더걸스가 '텔미'를 부르자 전도연 김태희 정려원 김아중은 옆에 앉은 배우들과 춤에 대해 얘기를 하며 함께 몸을 움직이기도. 특히 그룹 샤크라로 활동한 바 있는 정려원은 원더걸스의 무대를 보며 예전 기억을 떠올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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