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청룡영화상] 리셉션 후 축하 뒷풀이...술자리서 흥겹게

제28회 청룡영화상 트로피의 주인이 모두 결정되고 화려한 막이 내리자 폭우처럼 쏟아지던 비도 이내 그쳤다. 스타들의 환호와 아쉬움이 교차하던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의 불이 꺼지고 수많은 관객들은 떠났지만 수상자들의 기쁨은 끝나지 않았다.

청룡의 주인공인 남녀주연상의 송강호 전도연, 남녀조연상 김상호 나문희, 신인남녀상 다니엘 헤니 정려원 등은 사후 리셉션에서 함께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국립극장 2층에 마련된 리셉션 장소에서 이들은 하원 스포츠조선 사장, 임동인 대상 대표이사 등과 함께 수상 기념 케이크 컷팅과 샴페인으로 축배를 들었다. 이 자리에서 송강호는 "청룡의 트로피로 어깨가 무거워졌다"고 기쁨과 함께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 공식행사인 리셉션을 끝낸 수상자들은 장소를 옮겨 격식없이 편안하고 즐거운 뒷풀이 모임을 가졌다.

오후 11시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시작된 뒷풀이는 주인공 송강호 전도연을 비롯해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우아한 세계'의 한재림 감독과 제작자, 김동호 심사위원장 등이 참석해 서로를 축하하는 흥겨운 자리였다.

한창 즐거운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남우조연상의 김상호가 선배인 송강호의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뒷풀이에 들려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남우주연상을 두고 경쟁했던 설경구가 절친한 친구인 송강호를 진심으로 축하하기 위해 찾았다. '우아한 세계'와 '어깨너머의 연인' 등에서 열연한 개성파 배우 윤재문은 절친한 선후배인 송강호 김상호 등과 축배를 나누기 위해 뒤늦게 소식을 듣고 달려오는 '의리'를 과시했다.

이 외에도 '남극일기'의 임필성 감독, '열혈남아'의 이정범 감독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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