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경 "콤플렉스 없는 게 콤플렉스"

밝고 꾸밈없는 성격의 이수경이 자신의 콤플렉스는 "콤플렉스가 없는 것"이라고 장난스레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해 '타짜'로 스크린에 데뷔한 이후 두 번째 작품에서 당당히 주연 자리를 꿰찬 이수경은 26일 서울 종로 아트선재센터에서 진행된 영화 '가면(감독 양윤호, 제작 디알엠 엔터테인먼트)'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김강우 김민선과 자리 한 이수경은 "콤플렉스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능청스럽게 "콤플렉스가 없는 것이 콤플렉스"라고 답변해 장난 섞인 야유를 들었다.

이수경은 이내 "남들이 모르는 내 콤플렉스는 손과 발이 너무 큰 것"이라면서 "남자배우와 손 잡는 신이 나오면 누가 남자손이니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는다"고 할 정도라고 전했다.

시종일관 밝게 웃으며 제작보고회 자리에 함께 한 이수경은 그동안 보여줬던 밝고 통통 튀는 이미지와는 달리 이번 영화에서는 상당히 여성스럽고 차분한 역할을 맡아 색다른 매력을 풀어낼 전망이다.

영화 속에서 네일리스트로 등장하는 탓에 네일전문학원에 가서 수업을 석 달 가량 받기도 했다는 이수경은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며 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양윤호 감독은 이수경은 "처음 봤을 때에는 상당히 약해 보였는데 같이 작업을 하다 보니 성격도 강하고 욕심도 많다"며 이번 작업을 통해 새로운 면을 많이 봤다고 한다.

특히 "네일아트를 너무 많이 해서 손톱이 빠지려고 한 적도 있는데 아프다는 기색도 안할 정도로 강단이 있을 뿐 아니라 은근히 여우짓도 잘 한다"고 이수경을 평했다.

이수경에게 고정되어 있던 이미지를 한 꺼풀 벗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영화 '가면'은 올 연말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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