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식객'의 돌풍이 무섭다.
화요일(27일)까지 동원한 전국 관객이 250만명. 개봉 4주(11월 1일 개봉)만의 기록이다.
25일 동안 200만명을 동원한 올 하반기 흥행작 '바르게 살자'의 기록을 가뿐히 뛰어넘은 스코어다. 이 추세라면 하반기 최고 흥행 뿐만 아니라 '디워' '화려한 휴가'에 이어 2007년 흥행 3위를 차지할 분위기다. 영화계의 전통적인 비수기 11월에 매주 50만명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기적적인 흥행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안젤리나 졸리의 컴퓨터 그래픽 누드로 유명한 외화 대작 '베오울프'의 도전에도 꿈쩍하지 않고 높은 객석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장기간 흥행가도를 달릴 준비를 갖췄다는 평이다.
영화계에선 '식객'의 흥행 성공 요인으로 허영만 원작 만화의 높은 인기와 한 편의 이야기로 잘 풀어낸 기획력을 꼽는다. 특히 영화에서 보기 어려웠던 한국 요리가 전해주는 따뜻한 감성이 전연령층을 보듬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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