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흡연자 연기, 몸을 망가트려야 하나 딜레마 빠져"

배우 전지현이 2년 만에 국내 복귀하는 작품 '슈퍼맨이었던 사나이'(감독 정윤철, 제작 CJ엔터테인먼트)에 출연하고있는 소감을 밝혔다.

28일 오후 경기도 파주 야외 세트장에서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의 촬영현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주연배우 황정민과 전지연은 와이어 줄에 매달려 하늘을 나는 상상신을 촬영했다.

오랜만에 국내 작품에 출연하는 전지현은 "실망 시켜드리면 안 된다는 생각에 부담이 많이 된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실망 시켜드리지 않을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극중 전지현은 감동이 죽도록 싫고 동정심 따위로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믿는 휴먼다큐 PD 송수정 역을 맡아 헤어스타일의 변신과 함께 누드 메이크업을 한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촬영에 임했다.

하지만 새로운 도전에 대한 부담감도 적지 않았다고 했다. 전지현은 이 영화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담배 피는 장면을 촬영한 것.

그는 "평상시에도 몸에 안 좋은 것은 안 하려고 하는데 담배를 펴야 해 살짝 딜레마가 있었다"며 "영화의 느낌이 좋고 조금 참으면 될 것 같아서 촬영했는데 생각보다 괜찮게 나왔다"고 흡족해 했다.

또한 전지현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황정민에 대해 "처음에는 긴장을 했는데 상대 배우를 잘 챙겨주고 편하다"며 "모든 남자 배우가 황정민씨 같았으면 좋겠다"며 극찬하기도 했다.

이날 45회 중 35회차를 촬영한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12월 중순 촬영을 마치고 2008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