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슈퍼맨이라고 믿는게 가장 큰 숙제였다"

"슈퍼맨이라고 믿는게 가장 큰 숙제""초능력이요? 청룡영화상 시상식 때 (박)중훈이 형이 꽃미남 배우라고 했으니까(더 이상 원하는 것 없고) 줄곧 잘해왔듯이 (배우 인생)가늘고 길게 가고싶어요."

배우 황정민은 28일 오후 경기도 파주 야외 세트장에서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의 촬영현장 공개 후 갖은 기자간담회에서 갖고싶은 초능력에 대해 이와같이 말했다.

영화 속에서 황정민은 자신이 잠시 초능력을 잃은 슈퍼맨이라고 주장하는 사나이로 남을 돕고 지구 온난화를 위해 고군분투 하는 캐릭터다.

촬영을 마치고 간담회장에 등장한 그는 취재진 앞에서 "저는 슈퍼맨 입니다"라고 다소 엉뚱한 말로 자신을 소개했다. 이번 영화에 출연하며 "슈퍼맨이라고 믿는 게숙제였다"는 그는 "처음에는 제가 슈퍼맨이라고 당당하게 얘기하는 것이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슈퍼맨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고 캐릭터에 대한 자신감을 얘기했다.

또한 "힘든점이 있다면 촬영 내내 반팔을 입어 추운 것 빼곤 힘들지 않다"며 "대본을 보고 감정적으로 와 닿았는데 촬영해보니 액션 영화라고 말하고싶다"고 고충을 재치 있게 털어놨다.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전지현에 대해서 황정민은 "굉장히 멋진 구석이 있는 친구다. 귀엽다"며 "나만 알고있는 전지현 씨의 좋은 점을 말하려니 힘들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주에서 대부분의 촬영을 마친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현재 75% 촬영이 끝난 상태로 12월 중순까지 막바지 촬영을 마치고 2008년 상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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